2025년 여름 장마, 올해는 어떻게 다를까?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장마’죠. 우산 없이 집을 나서면 큰일 나는 계절, 장마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다면 2025년 장마는 예년과 비교해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올여름, 비는 얼마나 자주 내리고 얼마나 오래 지속될까요? 지금부터 장마에 대한 전망과 대비 팁까지 알려드릴게요!
장마란 무엇인가?
장마는 여름철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 사이에 형성된 장마전선(정체전선)이 한반도에 머무르며 지속적으로 비를 내리는 기상 현상입니다. 주로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지며, 높은 습도와 강한 비가 특징이죠. 장마는 농업, 산업,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나 산사태 같은 자연재해를 유발할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1. 2025년 장마 시작 시기와 예상 일정
기상청에 따르면 2025년 한반도의 장마는 6월 말~7월 초 사이 시작되어 7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부 지방은 6월 25일경, 중부 지방은 6월 28일경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기상청의 장기 예보와 최근 30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장마는 예년보다 다소 일찍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역별 예상 장마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제주도: 6월 12일~20일 시작, 7월 15일~20일 종료 (약 32~35일)
- 남부지방(전라·경상): 6월 20일~23일 시작, 7월 24일경 종료 (약 31~34일)
- 중부지방(서울·경기·강원·충청): 6월 20일~25일 시작, 7월 26일경 종료 (약 31~36일)
다만 최근 몇 년간 기후 변화로 인해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이 점점 불규칙해지고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2. 강수량 전망
2025년 장마철 강수량은 평년(622.7~790.5mm)보다 1.5배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중부지방은 450~550mm, 제주도는 최대 650mm에 달하는 강수량이 예측되며, 국지성 집중호우의 빈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2024년) 중부지방의 장마철 강수량은 506.3mm, 제주도는 561.9mm로 평년 대비 32.5% 증가했는데, 올해는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로 인해 북인도양과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3. 비만 오는 게 아니다? 폭염과 장마의 공존
장마라고 해서 비만 내리는 건 아닙니다. 2025년 여름은 평균 이상으로 무덥고 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는데요, 장마 중간중간 소강 상태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온이 높은 상태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열대야와 열지수 상승으로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요. 외출 시에는 가벼운 옷차림과 함께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입니다.
4. 올해는 태풍도 영향 줄까?
장마가 끝나갈 무렵인 7월 중·하순부터는 태풍의 영향도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올해는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져, 강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고 해요.
만약 태풍이 장마전선과 겹치게 되면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뉴스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장마철 생활 꿀팁
- 집 주변 점검: 배수구와 하수도를 미리 점검해 막힘이 없도록 하세요.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수벽이나 모래주머니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 습도 관리: 제습기나 에어컨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곰팡이 방지를 위해 환기를 자주 하세요.
- 비상용품 준비: 우산, 우비, 방수 신발, 비상식량, 손전등 등을 미리 준비해 두세요.
- 농업 대비: 농가에서는 배수 시스템을 정비하고, 과일이나 작물의 병충해 예방을 위해 방제 작업을 철저히 하세요.
- 교통 안전: 폭우 시 가시성이 낮아지므로 차량 점검(타이어, 와이퍼 등)을 하고, 침수 지역은 피해서 운전하세요.
- 재난 정보 확인: 기상청이나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최신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호우경보·주의보에 대비하세요.
- 장마철은 단순히 비가 오는 시기를 넘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래는 장마철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내기 위한 실용적인 팁입니다:
6. 결론
올해 장마는 짧고 굵은 폭우가 잦고, 무더위와 태풍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순히 비만 대비하는 걸로는 부족할 수 있어요.
우리는 날씨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리 알고 준비함으로써 피해를 줄이고 여름을 조금 더 편안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장마철에는 하늘을 자주 올려다보고, 앱 알림을 켜두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는 거, 꼭 기억하세요!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